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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공부후기

[방송통신대학교] 3학년 편입 그리고 졸업 + 졸업논문 대체 자격증

2021년 방송통신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해서 휴학하지 않고 끝마쳤다!

그렇지만 졸업이 한 학기 미뤄졌다.....(졸업 논문 대체 자격증 제출을 까먹었음...)

 

어쨌든 지금은 졸업을 확정 지은 상태라 회고 겸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한다.

 

방송통신대학교를 입학한 2021년은 일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입이었는데

비전공자라는 타이틀이 그때는 참 싫고 나름의 컴플렉스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격증도 많이 땄는데 결국엔 비전공자였고

전공은 중요하지 않다고들 말해줬지만 누군가 전공을 물어봤을 때 약간 위축이 됐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냥 학위를 따자! 결심하고 3가지의 선택지(방송통신대학교, 사이버대학교, 학점은행제)에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3가지 선택지 중에서 가장 쉬운 건 학점은행제였고 처음엔 회사와 병행하면서 학교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아서 

학점은행제를 신청하려고 했다. 이건 업체와 함께 진행하면 컨설턴트?라는 분이 붙어서

과제도 얼추 만들어주고 시험문제 족보도 주는 걸로 보였다.

그런데 이왕 공부할 거면 뭐라도 얻어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학사를 따봤자 내가 지금과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사이버대학교와 방송통신대학교 중에서 고민을 했는데 학비도 저렴하고 나름 난이도도 가장 높은 방송통신대학교가 끌렸다.

 

그렇게 2021년 3월부터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했다.

 

지금은 이직을 했지만 내가 전에 일했던 회사는 워라밸이 아주 좋았던 회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힘든 과정이었다ㅠㅠ

2021년은 코로나 때문에 기말시험이 없었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모두 과제전형이라

힘들긴 해도 어렵진 않았다. 그리고 성적도 잘 받을 확률이 시험보다는 높았다.

 

그렇게 입학한 첫 학기를 모두 ALL A+을 받았는데 

그다음학기 학비도 모두 면제되고 굉장히 뿌듯하고 성취감을 받았다.

 

그 다음 3학년 2학기는 코로나가 점점 완화되면서 기말고사를 시험장 가서 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방송통신대학교 성적시스템은 중간고사 30점/형성평가 20점/기말고사 50점 총 100점이고

성적구간은 위 이미지처럼 되어있다. 기말고사가 한 문제당 2점짜리인데

중간과제를 만점 받아도 시험에서 3개만 틀리면 A+는 안녕~ 인 것이다...

그래서 2학기부터는 책을 적으면 2번 많으면 3번 정도 외우며 정독했다.

기말고사는 내가 신청한 지역대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보고 태블릿을 나눠주면 이걸로 문제를 푼다.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 모두 ALL A+을 받았다.

그렇게 내 경력도 함께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했고

 

4학년 2학기인 막학기에는 내일채움공제도 끝이 났고 귀여운 내 연봉도 좀 올리고 커리어 향상도 도모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이직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직 면접 준비, 이력서 다듬기와 함께 회사생활도 병행하고 

거기에 공부까지 하려니 영 ㅠㅠ 의욕도 안 나고 너무 힘이 들었다.

 

그렇게 이직이 확정돼서 입사한 지 2주 만에 기말고사를 봤다..

4과목을 수강했는데 A+ / A / A / B+ 를 받았다.

그렇지만 이제 끝이라는 생각이 드니 후련했고

최종 4.4 학점으로 졸업을 확정 지었다.

이 정도면 꽤 성실하게 공부해서 졸업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추천하는 과목

1. 언어 과목은 전부 추천한다! (C프로그래밍 -> C++ 프로그래밍 -> JAVA 프로그래밍 & JSP 프로그래밍)

 

수강 순서는 위에 적은 것대로 듣는 것을 추천한다. 강의를 들을 때도 저런 순서로 듣는 걸 추천한다고 말씀하신다.

난 비전공자에 JAVA만 아는 개발자인데 C프로그래밍과 C++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으면서 포인터의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언어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하는가도 파악된다.

 

2. 자료구조, 알고리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내가 뭔가를 얻어가려고 한다면 필수로 듣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

배열과 리스트의 차이점, 리스트도 원형 리스트, 링크드 리스트 등 다양한 구조가 있고 특징과 장단점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신다.

트리와 그래프 기초부터 트리는 뒤에 갈수록 다양한 종류도 설명해 주시고 이런 트리구조가 왜 생겨났는지도 알 수 있다.

알고리즘도 자료구조와 마찬가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데이터베이스의 동작원리, 롤백 과정, 메모리 저장 방식 등 데이터베이스에 대해서 알게 된 게 많았다.

그래서 재밌기도 하고 배우면서 실무에 도움이 된다고 느낀 과목이었다.

 

- 성적 받기 좋은 꿀과목

1. 클라우드컴퓨팅

이름은 사악해 보이는데 과제도 너무 간단하고 외우는 것도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라서

공부하면서 아주 꿀이다~라고 느꼈다. 재미도 있고 간단하게 Azure도 만질 수 있다.

 

2. 영어회화 1

토익이나 토스공부를 좀 해봤거나 영어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기초적인 영어를 안다면 추천한다.

어렵지 않고 기초적인 내용의 영어 회화를 다루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해도 성적이 나온다.

난 시험 당일 4시간 정도만 이 과목을 공부하고 A+을 받았다.

 

3. 대부분의 1학년 전공과목

컴퓨터의 이해, 인터넷과 정보사회, 대학영어, 컴퓨터과학개론 등 1학년 과목들은 공부하기 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은근히 외울 게 너무 많아서 어려웠다.

 

- 성적 잘 받는 방법

중간과제는 마감기한만 잘 지키고 교수님이 하라는 것을 빠트리지 않고 작성하면 만점이 어렵지 않다.

성적의 핵심은 바로 기말고사를 잘 보는 것이다.

 

기말고사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은 암기 + 기출이다.

다른 과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경험한 컴퓨터과학과 기말시험은

대부분 문제은행식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기출만 풀었다가는 속절없이 틀릴 수 있다.

 

나는 최소 책을 2번 정도 읽으며 암기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3개년~5개년 풀고 오답을 했다.

오답할 때는 내가 틀린 문제에 대한 개념이 나온 부분을 다시 정독했다.

그럼 내가 모르는 부분은 최소 3번을 암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 보기 전까지 헷갈리는 안 외워지는 부분을 계속 봤다.

 

이게 성적을 잘 받는 방법이라고 쓰기엔,, 그냥 열심히 공부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근데 내가 시간이 없고 당장 시험을 어느 정도는 잘 봐야 된다면

무조건 기출!! 기출 + 워크북의 조합으로 가면 될 것 같다.

 

컴퓨터과학과는 졸업논문대신 자격증을 제출하면 졸업할 수 있다.

대신 입학 전에 취득한 자격증은 인정이 안되고 재학 중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인정되는 자격증은 매우 종류가 많은데 그중 가장 난도가 낮은 건

네트워크 관리사 2급과 리눅스 마스터 2급일 것이다.

졸업용 자격증은 이 두 개를 추천!!

나는 네트워크 관리사 2급을 취득해서 졸업했는데 일주일정도 공부했던 것 같다.

 

 

학교공부를 하느냐고 내가 실무에 필요하고 개발자 필독도서에 속하는 책들을 공부하지 못했다.

이제 앞으로 밀린 부채를 갚는 마음으로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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